인도네시아: 영혼을 담은 람부 솔로와 녜삐

남부 솔로

죽은 자를 사후세계로 보내는 행사로, 매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행사가 열립니다. 이 행사는 축제라기보다는 약간 전통에 가까운데, 남부 솔로는 인도네시아 고지대의 술라웨시 남부에서 온 토라자 지역 사람들이 주최하고 있습니다. 죽은 자의 영혼을 사후 세계로 보내기 위한 장례의식으로,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자신이 죽은 후에 일어날 수 있는 불행을 줄이기 위해 가족들이 수행하는 사전 장례 의식입니다. 모파울로라고 하는 시신을 매장지로 옮기는 의식에는 많은 행렬들이 뒤따릅니다. 전통적으로 버펄로가 제물로 바쳐지는데, 버펄로라는 동물이 영혼을 내세로 인도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녜삐의 날

발리의 침묵의 날이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매년 3월에 열립니다. 이 축제는 발리의 새해를 기념하는 행사로, 축제 날짜가 매년 바뀌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3월에 열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녜삐는 침묵의 날로 번역되며, 금식, 명상 및 기도의식 등이 포함됩니다. 이 날에는 조명을 끄거나 어둡게 유지하고, 여행을 최소화하며,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사실 발리 공항이 사실상 폐쇄되는 날은 1년 중 바로 이 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발리의 일부 마을에서는 부정을 상징하는 오고 오고라는 대나무와 천으로 만든 악마 동상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이 악마 동상을 지역 묘지에서 불태우기 전에 의식을 거행하며, 주위를 돌며 선을 불러들이는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녜삐 행사를 우가디의 축제라고 부릅니다.

 

바우 나일레 낚시 축제

바우 나일레 낚시 축제는 주로 매년 2월 또는 3월에 개최됩니다. 이 축제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바우 나일레 축제를 보기 위해 롬복으로 몰려듭니다. 물고기를 잡다라는 뜻의 바우와 바다 벌레의 일종인 나일레에서 이름을 따 축제 이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하나의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중매결혼을 끔찍이도 하기 싫어했던 만달리카라는 공주가 있었다고 합니다. 만달리카 공주는 결국 롬복의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공주는 영혼이 되어 매년 롬복을 다시 찾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오기 위해 나일레라는 벌레 모양의 물고기의 형태로 환생해서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물고기는 일 년 중 오직 2월이나 3월에만 인도네시아에 나타나며, 현지인들이 이 물고기를 열광적으로 낚습니다. 잡은 물고기를 보통 바나나 잎으로 구워서 먹으며, 이를 먹은 남자들은 활력이 넘치고, 여자는 공주처럼 아름다워진다고 합니다.

 

발리엠 발레티

파푸아 부족 간의 모의 전쟁을 시현하는 축제로 매년 8월에 행사가 거행됩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축제는 인도네시아 동부 지방에 있는 섬인 파푸아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파푸아 사람들은 전쟁이 번영과 다산의 상징으로 믿어지기 때문에, 축제날에는 모의 전쟁의 무대를 시현합니다. 이틀에 걸쳐 열리는 발리엠 발레티 축제에는 인도네시아의 20개 이상의 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의전을 계획합니다. 또한 축제기간에는 피톤이라는 파푸아 전통 음악에 맞춰 전통 춤을 추기도 합니다.

 

베삭 축제

이 축제는 부처님의 생애를 관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종교행사입니다.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불교 단체가 있는 모든 국가에서는 이러한 불교 축제인 베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삭 축제는 고타마 붓다의 탄생, 깨달음, 죽음 등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인도에서는 이 행사를 붓다 푸르니마라고도 합니다. 매월 5월 초 보름달 즈음에 축제가 열리지만, 때로는 6월에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승려, 순례자, 신도들이 멘두트 사원에서 중부 자바의 보로부두르 사원을 향해 걸어가며, 그로보간 마을의 성불과 점프릿 샘의 성수를 가지고 이동합니다. 보로부두르 사원에 도착하면, 사원을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돌은 후, 사원 구루의 축복을 받는 의식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 사람들은 우주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종이등을 하늘로 쏘아 올립니다.

 

파솔라 숨바

매년 2월 또는 3월 인도네시아 서부 숨바에서 열리는 파솔라 축제는 참가자들이 안장 없이 말을 타고 홀라라는 나무창으로 서로를 공격하는 마상 축제입니다. 사실 파솔라라는 단어는 홀라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축제는 와이우앙 마을의 지도자가 새로운 연인을 만나기 위해 아내를 떠나는 슬픔을 잊도록 돕기 위해 거행된 의식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피를 뽑는 마상 축제로 시작했지만, 오늘날에는 모의 대결 시현으로 행사가 주로 이루어집니다. 파솔라는 풍요로운 수확을 기원하기 위해, 숨바 사람들이 직접 주최하고 있습니다.